부산시는 10일 ‘고속버스 및 동부시외버스터미널 이전 최종 용역보고회’를 갖고 현재 동래구 사직동에 있는 고속버스터미널과 동래구 온천동의 동부시외버스터미널을 금정구 노포동 지하철 차량기지창 내로 이전키로 했다.
새 터미널은 사업비 172억원이 투입돼 지하철 차량기지창 내 1만3300여평에 지상 3층 연면적 3500평 규모로 지어진다. 이 터미널은 고속버스와 시외버스 공용터미널로 활용되는데다 시내버스와 지하철이 바로 연결돼 복합환승 교통센터로서의 기능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시는 내년 상반기 도시계획시설 결정과 그린벨트내 행위승인, 건축허가 등 행정절차를 거친 뒤 내년 하반기에 터미널공사를 착공해 2001년 하반기에 완공할 예정이다.
터미널 건립사업은 고속버스터미널㈜과 동부시외버스터미널㈜이 공동으로 출자해 시행하며 운영은 두 회사가 협의해 결정할 방침이다.
터미널이 이전되면 기존 터미널에서 새 터미널까지 운행시간이 20∼30분간 단축돼 연간 29억원 정도의 운행비 등을 절감할 수 있고 도심 통행량도 하루 1400여대가 감소될 것으로 보인다.
또 터미널 이용시민에게 편의를 제공하기 위해 인근 지하철 노포동 역사 뒷편에 350대 규모의 환승주차장도 마련된다.
〈부산〓조용휘기자〉 silent@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