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부총재는 12일 “한동안 여동생 서영(書永), 남동생 지만(志晩)과 사정이 있어 한자리에 모이지 못했는데 이번에는 친척들까지 국립묘지에 모두 모이기로 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가족들이 다 모이는 것은 10여년 만에 처음인 것 같다”고 덧붙였다.
그는 또 추도식을 올해부터 가족들이 주최키로 했다고 밝혔다. 과거에는 ‘박정희대통령을 좋아하는 모임’ 등 박전대통령 관련 단체에서 추도식을 열고 유가족들이 여기에 참석하는 식이었으나 이제는 자신이 국회의원이 되는 등 기반을 잡아 행사 자체를 주관키로 했다는 것.
이 때문에 이번 육여사 추도식은 종전보다 규모가 커질 전망이다. ‘민족중흥회’와 박전대통령 재직시 경호요원 모임인 ‘청호회’ 등 여러 단체 관계자들이 추도식 참석 의사를 밝혀왔다는 것.한편 박부총재는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의 박전대통령 재평가에 대해 “그 분(김대통령)에게 그런 면도 있구나 하고 놀랐다”고 말했다.
〈송인수기자〉isso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