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 노조는 이날 서울 여의도 문화광장에서 집회를 열고 “축산농민과 축산업을 말살하는 개악법인 농업인협동조합법이 철회될 때까지 무기한 파업에 들어간다”고 선언했다.
이들은 “금융점포와 전산시스템을 총괄하는 전산정보센터를 포함한 전 사업장에 걸쳐 총파업을 단행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축협의 금융점포는 중앙회 소속이 95개이며 일선 단위조합이 865개 등 모두 960개에 이르러 이를 이용하는 예금주와 축산농민들의 피해가 클 것으로 예상된다.
이와 함께 양 노조 소속 4000여 노조원은 이날 서울 여의도 국회의사당앞 도로를 점거한 채 격렬한 시위를 벌였다. 이 과정에서 노조원 등 20여명이 머리 등을 다쳐 인근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경찰은 이날 시위현장에 48개 중대 5000여명의 경찰관을 배치해 노조원들의 국회진입을 저지했으며 노조원 250여명을 격리차원에서 연행했다.
〈이 진·김상훈·윤상호기자〉coreki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