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 노조 소속 4000여 노조원은 이날 서울 여의도 문화광장에서 집회를 열고 “축산농민과 축산업을 말살하는 개악법인 농업협동조합법이 철회될 때까지 무기한 파업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이들은 국회앞 도로를 점거한 채 격렬한 시위를 벌였다. 이어 이들중 2000여명은 이날 오후 9시반경 서울 명동성당에 집결해 철야농성을 벌였다.
이에 앞서 양 노조는 금융점포와 전산시스템을 총괄하는 전산정보센터를 포함한 전사업장에 걸쳐 총파업을 단행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축협의 금융점포는 중앙회 소속 95개, 일선 단위조합이 865개 등 모두 960개로 파업시 축산농민 등 거래고객의 피해가 예상된다.
또 22개 사료공장(중앙회 9개, 일선 축협 13개)과 축산물 공판장 유가공공장 등의 가동이 중단돼 가축사육과 축산물 판매, 우유 집유 등이 큰 차질을 빚을 것으로 보인다.
〈이 진·김상훈기자〉leej@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