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3당 국회 법사위 간사들은 이날 △법무부와 경찰청 기관보고(18일) △서울지검과 경찰청에 대한 수사자료 문서검증(19일) △증인 및 참고인 조사(23∼25일) 등 일정을 합의했다.
증인과 참고인은 19명. 증인은 최순영(崔淳永)신동아회장의 부인 이형자(李馨子)씨와 강인덕(康仁德)전통일부장관의 부인 배정숙(裵貞淑)씨, 김태정(金泰政)전법무부장관의 부인 연정희(延貞姬)씨, 라스포사 사장 정일순(鄭日順)씨 김봉남(앙드레 김)씨 등 15명.
특히 TV방송사들이 ‘상업성’이 있는 옷사건 청문회 생중계에 상당한 시간을 할애할 것으로 보여 여야간 공방도 치열할 전망이다.
한나라당은 ‘밍크 청문회’에 대한 국민적 관심이 큰 만큼 이를 통해 현 정권의 부도덕성을 파헤치겠다고 벼른다. 이 과정에서 청와대 등 여권 핵심인사의 부인이 ‘옷사건’에 직 간접적으로 연루됐다는 점도 부각시킨다는 전략이다. 그러나 검찰조사나 언론 보도내용 외에 새로운 증거를 찾지 못하고 있다는 점이 한나라당의 고민이다.
〈양기대·공종식기자〉ke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