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부는 19일 자동차 매연을 근본적으로 줄이고 월드컵 공동 개최국인 일본에 비해 손색없는 공기의 질을 확보하기 위해 매연이 없는 CNG 시내버스를 운행키로 했다고 발표했다.
환경부는 우선 내년에 서울에서 노후차량으로 폐차되는 700∼800대의 경유버스를 CNG버스로 교체하는 것을 비롯해 6개 도시의 시내버스 1500대를 CNG버스로 교체키로 했다.
월드컵이 열리는 2002년까지는 이들 6개 도시에서 5000대의 시내버스를 모두 교체하고 2007년까지는 전국의 버스 1만5000대를 CNG버스로 바꾸기로 했다.
정부는 이를 위해 CNG버스 구입에 따른 부가가치세와 취득세 면제를 위한 조세특례제한법을 개정, 버스 한대당 부가가치세 850만원, 취득세 150만원을 감면해 주기로 했다.
또 CNG버스 구입에 따른 국고보조와 충전소 융자에 필요한 예산 334억원을 확보한데 이어 지방비 124억원도 추가 확보할 방침이다.
대기오염의 주원인은 90년대초 난방연료나 산업공해에서 자동차 배출가스로 바뀌어 서울의 경우 대기오염의 85%가 자동차 배출가스로 인한 것.
최근 세계 각국은 자동차 매연을 줄이기 위해 CNG버스 운행을 확대하면서 각종 보조금과 세제혜택을 주고 있으며 특히 일본의 경우 경유버스를 CNG버스로 교체하는데 드는 추가비용과 충전소 설치비 전액을 보조하고 있다.
〈정성희기자〉shchu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