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후보는 5만2871표를 얻어 5만1225표를 얻은 국민회의 이성호(李星鎬)후보를 1646표차로 눌렀다. 무소속의 황석하(黃碩夏)후보와 최성권(崔聖權)후보는 1만1544표와 3220표를 각각 얻었다.
이번 보선에는 51만8945명의 유권자중 12만464명만이 투표에 참가해 투표율은 23.2%로 극히 저조했다. 이번 선거의 투표율은 96년 7월 전주시장 보궐선거(17.7%)에 이어 역대 선거 사상 두번째로 낮은 것이다.
이번 선거결과를 놓고 한나라당은 현 정권의 거듭된 실정(失政)에 대한 중간평가라며 대여(對與)공세를 강화했고 국민회의 등 여권은 “투표율이 낮은 만큼 민의가 제대로 반영되지 않았다”며 그 의미를 축소했다.
한편 이용훈(李容勳)중앙선관위위원장은 이날 저조한 투표율에 대해 유감을 표명했다.
〈정연욱기자〉jyw11@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