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궁동농산물도매시장 관리사업소는 무와 배추 양배추 단배추 열무 등 6가지 품목에 한해 이 시장 법인을 통한 경매와 자격증을 갖춘 중도매인과 재배농간의 직거래를 병행 실시한다고 20일 밝혔다.
관리사업소측은 이같은 직거래가 시행되면 농가수입을 늘리고 소비자에게도 값싼 농산물을 신속히 공급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농민들이 도매시장 법인과 중도매인 중 택일해 무 배추 등을 판매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중도매인과 직거래할 경우 법인수수료(낙찰가의 6%)를 부담하지 않아도 되며 유통단계도 한단계 줄일 수 있다는 것. 엄궁동농산물도매시장 안덕우(安德佑)소장은 “이 거래방식은 도매시장 기능을 활성화시키고 농민과 소비자 모두에게 도움을 줄 것”이라며 “효과가 좋으면 전국으로 확대 시행될 것”이라고 말했다.
〈부산〓조용휘기자〉silent@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