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기협의회는 추석을 앞두고 일부 대도시 목기 도매상들이 반제품 상태의 중국산 목기를 대량 수입해 남원에서 칠가공을 한 뒤 남원산으로 포장해 팔고 있다고 밝혔다. 제기협의회에 따르면 최근 지역의 A씨(56)가 서울의 한 목기 도매상으로부터 의뢰를 받아 중국산 목기 100벌에 옻칠을 한 뒤 상자에 ‘남원 특산품’으로 표기하려다 적발됐다.
협의회 관계자는 “제조 원가가 남원산의 절반에도 못미치는 중국산 목기가 대량 유통되는 바람에 지역의 전통목기 제조업체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말했다.
〈남원〓김광오기자〉koki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