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동대문구 용두1동에 있던 동마장터미널과 강북구 미아동에 있던 아폴로극장이 이전된 지 오래지만 버스정류소 명칭은 아직도 터미널과 극장 이름을 딴 그대로다.
서울시는 이같이 현실에 맞지 않는 버스정류소 명칭을 연말까지 일제히 정비키로 했다고 25일 밝혔다.
시는 시내 5000여곳의 버스정류소 명칭을 조사해 11월까지 개선안을 확정한 뒤 연말까지 표지판을 모두 교체할 계획이다.
시가 명칭 개선을 고려하고 있는 버스정류소는 이미 다른 곳으로 이전된 건물이나 시설명을 그대로 사용하거나 최근 대단위 아파트단지 등이들어선곳등이다.
또 ‘주택앞’ ‘약국앞’ ‘다리앞’ ‘가게앞’ 등 정류소 명칭이 구체적이지 못한 곳도 인근 지역정보를 가장 정확히 전달할 수 있는 명칭으로 바꾸기로 했다.
시 차동득(車東得)교통관리실장은 “내년부터 모든 버스정류소에 무선 자동안내시스템을 도입하는 것과 발맞춰 현실에 맞지 않는 정류소 명칭을 정비해 버스 이용승객들의 편리를 도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서정보기자〉suhchoi@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