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철 9호선 중형 전동차 투입…급행열차도 운행키로

  • 입력 1999년 8월 25일 19시 34분


서울시는 2001년 상반기에 착공하는 서울지하철 9호선에 부산지하철과 같은 기종의 중형 전동차를 투입키로 했다고 25일 밝혔다.

시 관계자는 “9호선에 폭 2.8m, 길이 18m의 중형전동차를 투입키로 하고 건설교통부에 승인을 요청했다”며 “전동차를 8량으로 편성하고 운행 간격도 기존 지하철의 2분30초보다 짧은 1분40초까지 단축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시는 또 9호선에 9곳의 환승역에만 정차하는 급행열차를 운행할 예정이다.

역내 편의시설도 대폭 확충돼 승강장에서 역 출구까지 에스컬레이터와 엘리베이터가 함께 설치되고 전동차의 소음과 먼지를 막기 위한 투명 유리벽인 스크린 도어가 승강장과 선로 사이에 설치된다. 이밖에 전동차 내 좌석은 일반 열차처럼 앞을 보고 앉을 수 있도록 배치된다.

지하철 9호선은 김포공항∼여의도∼고속터미널∼무역센터∼송파구 방이동 등을 잇는 38㎞구간에 건설되며 김포공항에서 반포까지의 1단계 공사는 2001년에 착공해 2007년 완공된다.

〈서정보기자〉suhcho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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