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최종현 SK회장 1주기 추모식…각계인사 7백명 참석

  • 입력 1999년 8월 26일 19시 07분


고(故) 최종현(崔鍾賢)SK회장의 1주기 추모식이 26일 서울 워커힐호텔에서 7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SK가 후원했던 MBC 장수프로그램 ‘장학퀴즈’의 진행자였던 차인태(車仁泰)경기대교수의 사회로 시작된 추모식은 김항덕(金恒德)SK고문의 약력보고, 추모영상물 상영, 추모위원회 위원장인 손길승(孫吉丞)SK회장과 남덕우(南悳祐)전총리의 추모사, 고인의 장남인 최태원(崔泰源)SK㈜회장의 유족대표인사 등으로 한시간 가량 진행됐다.

이날 행사에는 고인과 사돈간인 노태우(盧泰愚)전대통령부부 이수성(李壽成) 남덕우전총리 이승윤(李承潤) 이경식(李經植)전부총리 한승헌(韓勝憲)감사원장 정해창(丁海昌)전법무장관 서동권(徐東權)전안기부장, 언론계에서 김병관(金炳琯)동아일보회장 오명(吳明)동아일보사장 차일석(車一錫)대한매일사장 김진현(金鎭炫)문화일보사장 등이 참석했다.

재계에서는 김상하(金相廈)상의회장 박상희(朴相熙)기협중앙회회장 김창성(金昌星)경총회장 손병두(孫炳斗)전경련 상근부회장 등 경제단체 대표와 정세영(鄭世永)현대산업개발명예회장 박용오(朴容旿)두산회장 조석래(趙錫來)효성회장 박정구(朴定求)금호회장 장치혁(張致赫)고합회장 윤병철(尹炳哲)하나은행장 등이 참석했다.

추모식에 이어 ‘마음을 다스리고 몸을 움직여라’와 경영이론서인 ‘21세기 일등국가가 되는 길’ 등 고인의 유고집 출판기념회가 열렸다. 이날 오후에는 고인이 95년 수원시에 선경도서관 기증을 계기로 인연을 맺은 수원 시향이 추모음악회를 마련, 유가족들이 참석한 가운데 고인의 넋을 기렸다.

〈김학진기자〉jean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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