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서훈(徐勳) 박원홍(朴源弘)의원 등은 “6월7일 진씨의 상태로 볼 때 단순한 ‘취중실언(醉中失言)’이라고 볼 수 없다”고 주장했다.
이에 진전부장은 “1시간정도 여러가지 얘기를 나눴지만 파업유도 운운한 발언은 없었다”며 “보도내용은 일부 실언한 부분,과장된 부분 등이 조합된 형태”라고 반박했다.
이와 함께 진전부장이 파업유도계획을 당시 김태정(金泰政)검찰총장과 박상천(朴相千)법무부장관 등 윗선에 사전 보고했는지에 대한 공방도 벌어졌다.
자민련 조영재(趙永載) 한나라당 김문수(金文洙)의원이 윗선 사전보고 여부를 따지자 진전부장은 “공안부장으로 검찰총장에게 공안관련 중요사안에 대해 보고를 하긴 하지만 이 문제를 별도로 보고하지는 않았다”고 답변했다.
한나라당 안상수(安商守)의원은 “진전부장이 고교후배인 강희복(姜熙復)전조폐공사사장에게 예정된 구조조정을 빨리 하라고 다그친 것은 ‘압력’을 넣은 것 아니냐”고 추궁했다.
이에 진전부장은 “단순한 법률자문만 했을 뿐”이라고 답변해 강전사장이 전날(26일) “(진전부장의 얘기를)꺼림칙하게 받아들였다”고 말한 대목을 정면으로 부인했다.
〈정연욱기자〉jyw11@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