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사람]'아이와 환경을 생각하는 모임' 김숙씨

  • 입력 1999년 9월 2일 02시 25분


“아이들에게 어릴 때부터 좋은 책을 고를 수 있는 안목을 키워주는 것이 중요해요.”

외아들을 키우면서 어머니로서 고민했던 자녀교육을 이웃과 더불어 실천하고 있는 김숙(金淑·42)씨. 92년 이웃에 사는 교사 화가 음악가 상인 등 10여명과 함께 ‘아이와 환경을 생각하는 모임’을 만들어 활동해 오고 있다.

회원들은 가끔씩 만나 자녀교육에 대해 토론하기도 하고 자녀들을 모아놓고 좋은 책을 읽어주거나 재활용교육 예능교육 등을 시켜주기도 한다. 회원 각자가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로 활동하고 있어 따로 전문강사를 둘 필요가 없다.

김씨는 아들과 함께 읽던 그림책과 동화책이 너무 재미있어 처음엔 아동전문서점을 운영하다 6월부터 아동교육서적만 전문적으로 펴내는 출판사 ‘북뱅크’를 운영해 오고 있다.

그는 “해외 서적을 읽다보면 혼자 읽기 아깝다는 생각이 들 때가 많아 다른 부모들에게도 양서를 소개하고 싶어 출판사를 시작하게 됐다”고 말했다.

〈인천〓박희제기자〉min0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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