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는 동구청 산하 20개 동사무소를 비롯해 6개구 30개 동사무소를 1일부터 주민자치센터로 바꾸었다고 밝혔다.
주민자치센터로 바뀐 곳은 동구지역 외에 △중구 동인1·2·4가 △서구 비산6동, 평리5동 △남구 봉덕1동 △북구 고성동, 침산2동 △수성구 범어2동, 두산동 △달서구 두류1동, 월성2동 동사무소 등이다.
시는 이들 동사무소의 일부 직원과 업무가 구청으로 이관되나 인감증명서 발급 등 기본 업무는 남아 있는 직원들이 그대로 수행하기 때문에 별다른 불편은 생기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기존 동사무소 민원실과 사무실 일부를 개조해 마련된 주민자치센터에는 지역별로 취미교실 체력단련장 컴퓨터실 노래방 등 다양한 시설이 들어섰다.
1일 오전 인터넷방이 설치된 동구 신암3동 주민자치센터를 찾은 이순희씨(40·여)는 “직원의 도움으로 난생 처음 인터넷을 통해 홈쇼핑을 했다”며 “앞으로 자녀들과 함께 정기적으로 방문해 컴퓨터를 배울 생각”이라고 말했다.
한편 자치센터에서는 △중고 생활용품 등을 매매하는 알뜰매장 △개인 소장품 등을 선보이는 전시회 등도 열리게 된다.
시 관계자는 “읍면동사무소 기능전환 계획에 따라 전체 138개소 중 30개소를 선정, 주민자치센터로 바꾸었으며 내년 7월경 99개 동사무소를 추가로 바꿀 계획”이라고 말했다.
〈대구〓정용균기자〉cavatina@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