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은 또 이 회사 대표 한갑수씨(76) 등 9명을 불구속 입건하고 일본에 거주하는 회장 정건영씨(81·재일교포)를 기소중지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94년 4월부터 회사 수입금을 장부에서 누락시키는 등의 수법으로 그동안 170여차례에 걸쳐 회사 공금 217억원을 엔화로 바꿔 밀반출한 혐의다.
이들은 또 올 2월 최모씨(62)에게 부관훼리호 3층 선실 240㎡를 임대한 뒤 카지노 테이블 4개와 슬롯머신 27대를 불법 설치토록 해 7800여만원의 부당이득을 올린 혐의도 받고 있다.
부관훼리호는 재일교포 정씨가 도입한 한일 정기여객선으로 83년 4월부터 부산과 일본 시모노세키항을 운항하고 있다.
〈부산〓석동빈기자〉mobidic@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