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울산시 상수도사업본부에 따르면 올들어 지난달 말까지 내린 강우량은 총 1145㎜로 같은 기간의 예년평균(749㎜) 보다 52.8% 많았다.
이 때문에 시민들에게 수돗물을 포함한 생활용수를 공급해온 회야댐이 3월16일 이후 지금까지 계속 만수위(31.80m)를 유지해 지하에 매설된 용수관로를 통해 낙동강 물을 끌어올 필요가 없었다는 것.
시는 종전까지 낙동강에서 하루 25만t의 물을 끌어와 원수대금 명목으로 하루 2300만∼2800만원을 수자원공사측에 지불해왔다.
물값은 그동안 t당 94.68원이었으나 7월 25일부터 t당 115.32원으로 인상됐다.
시는 이같은 물값을 토대로 3월16일부터 지금까지 절감한 비용은 41억5600여만원에 달하는 것으로 보고 있다.
시는 또 현재 회야댐에 1771만t의 물이 있기 때문에 앞으로 3개월 동안 비가 내리지 않아도 시민들에게 생활용수를 공급할 수 있어 올해 물값 절약분은 총 73억여원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와 함께 회야댐 수질도 크게 개선돼 올들어 정수약품 구입비도 700만원 절감됐다.
울산시 관계자는 “물값 절약분은 낡은 상수도관 교체 등에 사용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울산〓정재락기자〉jrju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