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빛은행 부산 50대 모지점장 아파트서 투신자살

  • 입력 1999년 9월 3일 16시 15분


3일 오전 4시반경 부산 해운대구 S아파트 104동 뒤쪽 화단에 이 아파트 13층에 사는 모은행 영도지점장 A씨(50)가 머리에 피를 흘린 채 숨져 있는 것을 아파트 경비원이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은 A씨가 속옷 차림인데다 머리에 심한 상처가 있는 점 등으로 미뤄 자신의 아파트 베란다에서 뛰어내린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인을 조사중이다.

경찰은 상고 출신으로 96년부터 지점장을 맡은 A씨가 “대학출신의 젊은 후배들에게 자리를 빼앗길 것 같다”는 말을 자주 해왔고 3개월 전부터 우울증으로 통원치료를 받아왔다는 가족 등의 말에 따라 직장문제로 자살한 것으로 보고 있다.

〈부산=석동빈기자〉mobidic@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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