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여연대 “주가조작관련 정주영일가 수사하라”

  • 입력 1999년 9월 3일 16시 44분


참여연대는 3일 현대전자 주가조작 사건과 관련,‘현대전자 주가조작사건,제2의 최순영사건이 되려는가’라는 제목의 성명을 내고 정주영(鄭周永)현대그룹 명예회장 일가에 대한 엄정한 수사와 사법처리를 요구했다.

참여연대는 성명에서 “현대측이 검찰 전직 고위간부까지 동원하는 전방위적 로비를 펼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집요한 로비로 사법처리가 지연된 최순영(崔淳永)신동아그룹 회장의 경우처럼 이번 사건도 전문경영인들의 책임만 묻는 것으로 축소되지 않을까 우려를 금할 수 없다”고 밝혔다.

참여연대는 이어 “검찰은 스스로 로비의 실체를 밝혀 국민적 의혹을 불식하고 정주영회장 일가에 대해 엄정하게 수사하라”고 촉구한 뒤 “이번 사건이 현대측 로비로 축소 은폐된다면 청문회 개최와 특검제 도입 운동을 적극적으로 전개하겠다”고 경고했다.

〈선대인기자〉eodl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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