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통선 4번째 정착촌, 파주 진동면일대에 건립

  • 입력 1999년 9월 5일 19시 42분


남북한 접경지역인 민간인 출입통제선 북쪽에 실향민을 위한 4번째 정착촌이 조성된다.

경기도와 파주시는 내년 6월까지 파주시 진동면 동파리 일대 3만485평에 60가구 규모의 실향민 정착촌을 조성할 계획이라고 4일 밝혔다.

파주시는 11월 말까지 이 지역의 토지보상과 택지조성 작업을 마무리 지은 뒤 다목적회관 공동창고 농산물직판장 등의 시설을 건립하고 파주시와 연결되는 도로도 건설할 예정이다.

입주자들은 올해 말까지 택지를 분양받아 4종류의 표준설계 중 원하는 모형을 택해 집을 지을 수 있다.

파주시는 97년부터 이 사업을 계획해 왔으나 77억여원의 예산을 마련하지 못해 착공을 미뤄오다 최근 정부와 경기도로부터 50억원의 자금을 지원받아 사업을 시행하게 됐다.

민통선을 드나들며 진동면 일대에서 농사를 짓는 파주지역 실향민은 700여가구 2000여명에 이르고 있다.

현재 민통선 안에 조성된 정착촌은 파주 대성동마을(54년 52가구), 파주 통일촌(72년 100가구), 연천 횡산리마을(86년 40가구) 등 3곳이다.

〈파주〓박종희기자〉parkhek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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