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씨는 이날 오전 11시25분 도쿄발 부산행 일본항공(JAL) 957편을 타고 오후 1시20분경 부산 김해공항에 도착해 노년의 고국생활을 시작한다.
권씨는 후견인 박삼중(朴三中·부산 자비사 주지)스님을 통해 6일 미리 발표한 ‘귀국인사 말씀’에서 “사랑하는 동포 여러분의 덕택으로 이렇게 우리나라에 돌아올 수 있게 된 것을 마음으로부터 기뻐하고 있다”며 “저는 우리 말도 모르고 우리 역사도 모르기 때문에 어떻게 해나가야 될지 잘 모르는 이상한 동포지만 열심히 노력하겠으며 잘 부탁한다”고 말했다.
권씨는 부산도착 직후 자비사에서 모친의 유골을 봉안한 뒤 비치호텔에서 귀국기자회견을 갖는다.
〈도쿄·부산〓권순활특파원·조용휘기자〉shkwo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