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정의시민연대 ‘생명의 물 살리기 운동본부’ 공동본부장인 인하대 심명필(沈名弼·49)교수. 그는 “효율적인 물관리를 위해 범국민적인 운동을 펼쳐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심교수는 우선 팔당상수원 유기농운동본부 등 유역별 관련단체와 연대해 실현 가능한 수자원보호운동을 펼칠 예정이다. 또 수도권 대학 교수 11명을 초대해 다각적인 물관리대책을 마련할 계획으로 있다.
그는 물부족 현상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수요와 공급 측면에서 모두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지적한다.
심교수는 수요 측면의 대책으로 △수도요금 인상 △물의 재활용 △절수형 용수기기 보급 확대 등을 꼽았으며 공급 측면에서는 △누수율 축소 △지하수와 빗물 등의 효율적인 관리 등을 들었다.
심교수는 “특히 화장실 변기에서 사용하는 물이 필요 이상으로 소비되고 있다”며 “사회적 낭비구조를 못 고치면 다음 세대가 갈증의 고통을 받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인천〓박정규기자〉jangku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