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주운전 조사받던중 도주 50대 경찰간부 붙잡혀

  • 입력 1999년 9월 7일 19시 34분


음주운전을 하다 교통사고를 내 면허취소와 함께 정직처분을 받은 경찰간부가 무면허 상태에서 또 음주운전을 하다 사고를 낸 사실이 밝혀졌다. 이 경찰간부는 경찰서에 연행돼 조사를 받던중 달아났다가 38시간만에 경찰에 붙잡혔다.

7일 경기 부천 중부경찰서에 따르면 김포경찰서 소속 이철홍(李哲弘·53)경감은 5일 오전 3시50분경 술에 취한 채 부천시 원미구 중동 도로에서 친구 소유의 그랜저 승용차를 몰고가다 도로에 정차중인 승용차와 화물차를 잇따라 들이받아 200만원 상당의 피해를 냈다.

주민의 신고로 현장에서 붙잡혀 부천중부경찰서로 연행된 이경감은 경찰이 음주측정을 하기 직전 “화장실에 다녀 오겠다”고 말한 뒤 경찰서 담을 넘어 달아났다가 6일 오후 6시경 붙잡혔다.

〈부천〓박종희기자〉parkhek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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