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서비스 만족도 52점-서울경찰관 청렴도 26점』

  • 입력 1999년 9월 7일 22시 57분


경찰의 서비스에 대한 국민의 만족도가 여전히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경찰청이 7월26일부터 지난달 11일까지 극동조사연구소에 의뢰해 전국의 18세이상 60세미만 시민 1100명을 대상으로 경찰의 서비스 만족도를 조사한 결과 100점 만점에 51.63점에 그쳤다.

지방경찰청별로는 충북이 48.46점으로 가장 낮았으며 경기와 서울이 48.78점과 49.67점으로 그 뒤를 이었다. 가장 높은 만족도를 보인 지방경찰청은 58.24점의 충남이었다.

서울지방경찰청의 경우 경찰관의 청렴성에 대한 평가에서 100점 만점에 26점밖에 받지 못했다.

이같은 평가에 이어 응답자들은 앞으로 경찰이 개선해야 할 사항으로 19.2%가 친절한 태도를 들었으며 사건의 공정한 처리와 신고시 신속한 대처가 각각 13.5%와 7.2%이었다.

또 경찰 이미지에 대해서는 권위의식(8.4%) 부정부패(7.5%) 위압적인 자세(7.1%) 등 부정적인 응답이 ‘친절하다’(5.1%)는 응답보다 월등하게 높았다.그러나 현 정부출범 이후 경찰 행정서비스의 개선정도와 개선노력에 대한 평가에서는 46.9%와 49.5%가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경찰청 관계자는 “경찰 서비스에 대한 국민의 만족도가 지난해 5월 실시된 능률협회컨설팅 조사 때의 17.3점보다 크게 나아졌다”며 “이번 만족도 조사를 각 지방경찰청에 배포해 직원들의 교양자료로 활용, 경찰 서비스가 더욱 개선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현두기자〉ruchi@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지금 뜨는 뉴스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