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청이 7월26일부터 지난달 11일까지 극동조사연구소에 의뢰해 전국의 18세이상 60세미만 시민 1100명을 대상으로 경찰의 서비스 만족도를 조사한 결과 100점 만점에 51.63점에 그쳤다.
지방경찰청별로는 충북이 48.46점으로 가장 낮았으며 경기와 서울이 48.78점과 49.67점으로 그 뒤를 이었다. 가장 높은 만족도를 보인 지방경찰청은 58.24점의 충남이었다.
서울지방경찰청의 경우 경찰관의 청렴성에 대한 평가에서 100점 만점에 26점밖에 받지 못했다.
이같은 평가에 이어 응답자들은 앞으로 경찰이 개선해야 할 사항으로 19.2%가 친절한 태도를 들었으며 사건의 공정한 처리와 신고시 신속한 대처가 각각 13.5%와 7.2%이었다.
또 경찰 이미지에 대해서는 권위의식(8.4%) 부정부패(7.5%) 위압적인 자세(7.1%) 등 부정적인 응답이 ‘친절하다’(5.1%)는 응답보다 월등하게 높았다.그러나 현 정부출범 이후 경찰 행정서비스의 개선정도와 개선노력에 대한 평가에서는 46.9%와 49.5%가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경찰청 관계자는 “경찰 서비스에 대한 국민의 만족도가 지난해 5월 실시된 능률협회컨설팅 조사 때의 17.3점보다 크게 나아졌다”며 “이번 만족도 조사를 각 지방경찰청에 배포해 직원들의 교양자료로 활용, 경찰 서비스가 더욱 개선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현두기자〉ruchi@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