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공사장 승강기추락 5명 사망

  • 입력 1999년 9월 7일 23시 20분


아파트 건축현장에서 작업용 승강기가 추락해 인부 5명이 숨졌다. 7일 오후 3시25분경 경기 용인시 수지읍 풍덕천리 수지2지구 주공아파트 건설현장 110동 건물 10층에서 작업을 위해 건물외벽에 설치된 승강기가 25m 아래 바닥으로 추락했다.

이 사고로 아파트 도색작업을 마친 뒤 승강기를 타고 내려오던 강옥순씨(59) 등 페인트공사 전문업체 태왕공영 소속 여자인부 5명이 그 자리에서 숨졌다.

사고가 난 승강기는 건물 외벽에 임시로 설치된 철망으로 만들어진 작업용 승강기로 S업체가 설치해 관리해 왔다.

경찰은 기계고장으로 승강기가 추락한 것으로 보고 S업체 관계자와 아파트시공업체인 ㈜한양의 안전관리담당자를 불러 정확한 사고경위를 조사중이다.

▽사망자 △강옥순△장영옥(41)△홍임전(51)△오정림(48)△권순례(53)

〈용인〓박종희기자〉parkhek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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