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희로(權禧老·71)씨는 8일 오전 9시10분 부산 금정구 구서1동 덕산빌딩에서 복지법인 ‘삼중원’ 설립추진위원회 현판식을 갖는 것으로 고국생활 이틀째를 맞았다. 권씨는 이어 청소년 교화시설인 금정구 오륜동 오륜직업전문학교에서 130여명의 학생을 대상으로 강연한 뒤 오후에는 경북 경주를 방문했다.
권씨의 후견인 박삼중(朴三中)스님은 삼중원 현판식에서 “권씨의 생활이 안정되면 양로원을 설립해 권씨가 명예원장을 맡도록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권씨는 양로원이 세워지면 어머니(박득숙·朴得淑·98년 작고)의 유골을 양로원 뒷산에 안장하고 곁에서 돌볼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