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희로씨, 청소년 교화시설 등 방문…고국생활 이틀째

  • 입력 1999년 9월 8일 19시 24분


권희로(權禧老·71)씨는 8일 오전 9시10분 부산 금정구 구서1동 덕산빌딩에서 복지법인 ‘삼중원’ 설립추진위원회 현판식을 갖는 것으로 고국생활 이틀째를 맞았다. 권씨는 이어 청소년 교화시설인 금정구 오륜동 오륜직업전문학교에서 130여명의 학생을 대상으로 강연한 뒤 오후에는 경북 경주를 방문했다.

권씨의 후견인 박삼중(朴三中)스님은 삼중원 현판식에서 “권씨의 생활이 안정되면 양로원을 설립해 권씨가 명예원장을 맡도록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권씨는 양로원이 세워지면 어머니(박득숙·朴得淑·98년 작고)의 유골을 양로원 뒷산에 안장하고 곁에서 돌볼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부산〓조용휘기자〉cavatin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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