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도청간부 열차서 술파티…철도청 "예정된 정차였다"

  • 입력 1999년 9월 10일 23시 04분


‘정선 5일장 관광열차’를 타고 가던 대전지방철도청 간부와 직원들이 술을 사기 위해 당초 예정에 없던 역에 열차를 임시 정차시켰다는 주장이 제기돼 논란이 일고 있다.

7일 오전 7시55분 대전역을 출발한 강원 정선행 열차를 탔던 장모씨는 10일 “같은 객차에 타고 있던 대전철도청 간부들이 술을 마시다 한 간부가 ‘술을 더 가져오라’고 말하자 옆에 있던 직원이 휴대폰으로 청주역에 연락한 뒤 열차가 청주역에 정차했다”고 주장했다.

장씨에 따르면 이 관광열차에는 당시 관광객 300여명과 비번인 대전철도청 간부 및 직원 20여명이 타고 있었다.

이에 대해 대전철도청측은 “청주역에 정차한 것은 청주지역 관광객 4명을 태우기 위한 것이었다”며 “7일 오전 대전역을 출발하기 전에 이미 청주역에 1분간 정차한다는 것을 승인받았다”고 밝혔다.

〈대전〓성하운기자〉hawoo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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