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반기 주요기업 공채, 작년 두배 1만5천명線

  • 입력 1999년 9월 12일 19시 18분


올 하반기 주요 기업의 신입사원 채용규모가 작년의 두배에 달해 취업난이 크게 완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취업정보전문회사인 리크루트가 8월1일부터 이달 9일까지 국내 404개 주요기업을 대상으로 하반기 채용계획을 조사한 결과 이중 78.2%인 316개 기업이 1만4631명(추정치 포함)을 뽑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같은 기간 이들 기업은 7450명을 채용하는 데 그쳤었다.

업종별로는 금융과 정보통신업계의 채용인원이 많은 반면 건설과 섬유업계는 상대적으로 저조한 것으로 파악됐다. 다음은 리크루트가 조사한 업종별 채용계획.

▽금융〓신규채용인원이 3600명을 넘는 것으로 집계됐다. 교보생명은 11월경 500여명을 선발하며 흥국생명은 다음달 200여명을 채용한다고 응답했다.

증시활황에 힘입어 증권사 대부분도 신규인력 모집에 나설 것으로 조사됐다. 굿모닝증권과 SK증권이 각각 다음달 100여명과 40여명을 뽑을 예정이며 대신증권은 10∼11월경 60여명을 채용할 것으로 조사됐다.

은행들도 채용을 재개해 산업은행은 다음달 신입사원 50여명을 채용하며 하나 한미 신한은행 등도 다음달까지 신입사원을 뽑을 예정.

▽정보통신〓LG―EDS는 150명을 충원키로 하고 22일까지 원서를 접수한다. 하나로통신은 이달이나 다음달 중 100여명을 새로 뽑고 SK텔레콤도 비슷한 시기에 신규 채용을 할 예정.

LG텔레콤은 올 하반기 중 대졸 신입사원 50명 등 100명을 선발하며 모토로라도 60명을 선발할 예정. 한국IBM은 다음달 중 30여명의 대졸 공채를 계획하고 있다.

▽출판 광고〓대교 재능교육 한솔교육등 학습지회사에서 2000여명에 이르는 학습지 교사를 모집한다.

광고업계는 LG애드가 하반기 중 20여명을, 대홍기획이 11월중 30여명을 새로 선발한다. 광고회사들은 대부분 경력직 위주의 채용에 주력하고 있다.

▽공기업〓한국토지공사가 지난달 40여명을 뽑았으나 한국전력 한국가스공사 대한주택공사 등은 채용계획이 없다.

▽기타〓기계 금속 자동차 분야에서 1700여명, 석유화학 의약 화장품에서 1200여명의 신규채용계획이 조사됐다. 무역 유통 운송은 800여명, 식음료업계는 700여명을 새로 뽑을 계획.

〈김홍중기자〉kimand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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