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은 전국 지검 지청에 설치된 ‘공직자 부정부패사범 특별수사본부’를 해체하는 대신 대검 중수부를 본부로 하고 일선 지검은 부, 지청은 반으로 운영되는 ‘반부패 특별수사부’를 운영하기로했다.
박순용(朴舜用)검찰총장은 이날 회의에서 “사회 전 분야의 부패척결을 목표로 특별수사부를 설치했다”며 “이는 사정(司正)의 방향이 공직자 위주에서 전면적인 비리척결로 바뀐 것을 의미한다”고 밝혔다.
검찰은 특히 △경제적 부패구조 및 기업비리 척결 △공직비리와 정경유착 근절 △경제활동과 직결된 민간 분야의 구조적 비리 일소 등에 강도 높은 사정활동을 전개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검찰은 대통령 직속 ‘반부패특별위원회’와의 연계를 강화하는 한편 대검 범죄정보기획관실을 중심으로 부패심화계층 및 비리취약분야의 범죄정보 수집과 관리를 강화할 방침이다.
또 타 사정및 감찰 기관과의 협조를 통해 부정부패에 대한 전방위적 감시체제를 구축하고 부패방지를 위한 제도적 보완책도 마련하기로 했다.
이날 회의에 참석한 특수부장들은 △축재(蓄財)형 비리에 대한 엄벌방침△부당이득에 대한 철저한 환수 △부패사범 사후추적관리반 편성 등을 건의했다.
<정위용기자> viyonz@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