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정원, 나창순씨등 국보법사범 6명 구속 검찰송치

  • 입력 1999년 9월 17일 17시 28분


국가정보원은 지난달 밀입북해 ‘8·15 범민족 통일대축전’에 참석한 범민련 남측본부 고문 나창순(羅昌淳·64)씨 등 6명을 국가보안법 위반 혐의(특수탈출,찬양 고무,회합 통신죄)로 구속해 검찰에 송치했다고 17일 밝혔다.

구속송치된 6명에는 나씨 외에 전국연합 부대변인 강형구(姜亨求·30),부산연합 공동의장 이성우(李星雨·39),금속연맹 전북조직부장 박기수(朴祈洙·33),범민련 청년대표 서원철(徐洹哲·28)씨 등 전국연합및 범민련 대표들과 한총련 대표 황혜로씨(23·여·연세대 4년 휴학중)가 포함돼 있다.

국정원에 따르면 강씨 등 범민련대표 등 5명은 북한이 지난달 4∼5일 베이징(北京)에서 개최한 ‘남북 해외민족대토론회’에 참석한뒤 밀입북한해 친북한활동을 한 혐의다.

국정원은 “이들은 평양에서 김일성(金日成) 시신이 안치된 금수산 기념궁전을 방문해 ‘김일성의 통일 유훈을 철저히 관철하겠다’는 결의문을 채택하는 등 북한의 체제선전 활동에 동조했다”고 밝혔다.

황씨는 6월1일 밀입북해 조선학생위원회와 한총련간의 연대투쟁방안 등을 논의한 혐의를 받고 있다.

<김승련기자> sr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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