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기흥 반도체공장은 '세계최고 안전사업장'

  • 입력 1999년 9월 17일 18시 46분


삼성전자 기흥사업장이 세계기네스협회가 공인하는 세계최고 안전사업장으로 공식 등록됐다.

삼성전자는 17일 반도체를 생산하는 기흥사업장이 무재해 2억1160만 인시(人時)를 기록, 세계기네스협회로부터 인증서를 수여받았다고 밝혔다.

무재해 2억1160만 인시는 91년 11월부터 지난해 8월까지 104개월간의 시간과 직원수를 곱해 나온 수치. 이 기록은 산업안전공단이 이미 지난해 8월 인정한 것으로 세계기네스협회측이 7,8개월간의 현장실사를 벌여 세계기록으로 인정했다. 1만4000여명이 근무하는 삼성전자 기흥사업장은 현재도 무재해 기록을 이어가고 있다.

기흥사업장은 지난해 한해만도 안전설비와 교육훈련비 등의 명목으로 160억원을 투자했으며 80여명의 안전전문인력 외에도 생산현장 직원 150여명을 안전책임자로 임명하고 있다. 산재가 한건도 발생하지 않은 덕분에 올해에만 산재보험료를 20억원 가량 절감했으며 7월에는 해외 재보험사로부터 보험료 10억원을 환급받기도 했다.

17일 신라호텔에서 열린 인증서 수여식에는 세계기네스협회 크리스토퍼 어윈 회장과 삼성전자 이윤우(李潤雨)반도체총괄사장, 서정욱(徐廷旭)과학기술부장관 등 관계자 400여명이 참석했다.

〈성동기기자〉espri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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