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부산지방경찰청에 따르면 부산 부산진구 부전1동 뉴스캐피탈은 대표 최상근씨(36)가 잠적하면서 18일부터 투자금 상환을 중단했다.
경찰은 올 4월 영업을 시작한 이 업체가 10일마다 8%의 배당금을 지급하는 조건으로 5개 지점에서 투자자 1000여명을 모집, 모두 200억여원을 끌어들인 것으로 드러났다고 밝혔다. 경찰은 최씨를 횡령 등의 혐의로 수배했다.
또 부산진구 부전1동 한주월드파이낸스는 월 30%의 배당금 지급을 내걸고 영업을 해오다 19일 영업을 중단했으며 부전1동 보람컨설팅도 13일 셔터를 내렸다.
이 밖에 부산 연제구 연산동 청솔금융펀드㈜ 대표 이모씨(43)는 월 27%의 배당금 지급을 약속하고 투자자 22명으로부터 3억6000여만원을 받아 가로챈 혐의로 최근 경찰에 구속됐다.
연제구 거제동 조은파이낸스 대표 안모씨(40)는 전국 7개 지점에서 투자자 300여명으로부터 40억여원을 끌어들인 뒤 잠적했다 20일 경찰에 붙잡혔다.
부산지역에는 현재 96개의 크고 작은 파이낸스사 외에 금융피라미드 형식으로 운영되는 유사 파이낸스사가 200여개에 이르며 이들 업체가 1000억원 이상의 돈을 끌어들인 것으로 경찰은 추정하고 있다.
한편 청구파이낸스 사건을 수사중인 부산 남부경찰서는 달아난 김석원(金錫元·34)회장 형제가 고객들의 투자금 35억원을 개인용도로 사용한 사실을 밝혀낸데 이어 이 회사의 다른 간부들도 수억원을 유용한 사실을 확인, 이들의 계좌를 추적하고 있다.
〈부산〓석동빈기자〉mobidic@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