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 시장조사업체인 가트너그룹은“인터넷이 사업방식을 바꾸는 것은 분명하지만 모든 e비즈니스 기업에 혜택이 돌아가는것은아니다”고 경고한다.
이 그룹이 밝힌 가장 큰 실패요인은 ‘e비즈니스가 완전히 새로운 사업방식이라고 믿고 있는 점’을 꼽았다. 전통적 비즈니스를 버리고 하루 아침에 e비즈니스로 전환하기는 힘들다. e비즈니스가 성공하려면 기존 사업과 e비즈니스를 섞은 ‘혼합경영’이 필요하다.
기업들이 e비즈니스의 효과를 과대평가하고 이익이 실현되는데 걸리는 기간을 과소평가하는 것도 실패요인.
기존 고객과 기존 경쟁업체만 염두에 두는 경향도 문제다. e비즈니스는 신규 고객과 새로운 시장을 창출한다. 또 인터넷에는 날마다 공격적인 사업방식으로 도전하는 업체들이 생겨난다. 이들의 공세에 대응하지 못하면 살아남을 수없다.
가트너그룹은 “과거에는 큰 것이 작은 것을 잡아먹었지만 미래에는 빠른 것이 느린 것을 삼켜버릴 것”이라고 전망한다.
〈김학진기자〉jean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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