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충남 아산경찰서에 따르면 27일 오전 아산시 탕정면 갈산리 선문대 이경준(李京埈)총장실에 ‘28일 오전 11시까지 대학 경비실에 현금 1억5000만원을 갖다 놓지 않으면 점심시간에 교내식당을 폭파하겠다’는 내용의 협박편지가 배달됐다.
이 편지에는 또 ‘돈은 향후 18∼20개월 사이에 갚겠으며 만약에 법에 의존하면 총장과 이사장의 승용차에 시속 60㎞ 이상 달릴 경우 폭파되는 자동폭탄을 설치하겠다’고 적혀 있었다.
이 편지는 A4용지 1장 분량이며 겉봉투에는 22일자 천안 신부우체국 소인이 찍혀 있었다.
경찰은 약속시간에 맞춰 이 대학 경비실에 돈이 든 것처럼 보이는 빈 박스를 갖다놓고 잠복했으나 범인은 나타나지 않았다. 〈아산=이기진기자〉doyoce11@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