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부, 교수 31명 부당채용 중부대 이사장등 수사의뢰

  • 입력 1999년 9월 29일 19시 31분


교육부는 29일 돈을 받고 교수를 채용한 의혹을 사고 있는 충남 금산시 중부대의 학교법인 중부학원 이보연(李普淵)이사장 등 6명에 대한 수사를 대전지검에 의뢰했다.

교육부는 이에 앞서 8일부터 14일까지 중부대에 대한 감사를 실시, 이 대학이 94년부터 99년까지 31명을 부당하게 교수로 채용한 사실을 밝혀냈다. 교육부는 이와 관련, 이이사장과 장병규(張炳圭)총장등 11명에 대해 중징계하거나 경고할 것을 학교법인측에 요구했다.

중부대는 98년 골프지도학과 교수 1명을 채용하면서 지원자 11명 가운데 서류전형을 거쳐 4명을 선정해 면접을 마친 뒤 지원서도 내지 않고 서류전형과 면접심사도 받지 않은 이이사장의 처남 류모씨를 부교수로 채용하는 등 연구실적이 기준에 미달되거나 전공이 모집분야와 다른 사람을 교수로 채용해왔다.

〈하준우기자〉hawo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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