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경기도가 국회에 제출한 국감자료에 따르면 도는 96년 이후 즉시 보수를 필요로 하는 E급 6곳과 차순위로 보수를 요하는 D급 58곳 등 모두 64곳을 재난위험시설로 지정했다.
이들 구조물 가운데 양주군 주내면 제1광사교는 상판이 처지고 난간이 파손돼 96년 2월 E급 시설로 지정됐으나 지금까지 그대로 방치되고 있다.
이밖에 △안양시 안양동 양지4, 5교 △용인시 김량장동 김량대교 △양평군 양서면 국수교 △안성시 죽산면 중부교 △연천군 전곡읍 장진교 등 모두 32개 교량이 D∼E급 시설로 지정됐지만 땜질식 보수에 그치는 등 제대로 보수공사가 이뤄지지 않고 있다.
D급 시설로 지정된 남양주시 와부읍 신앙촌연립주택(158가구)과 성남시 수정구 중앙시장은 모두 지은 지 30년 이상 된 낡은 건물로 붕괴와 화재위험이 있으나 재건축이 장기간 미뤄지고 있다.
〈수원〓박종희기자〉parkheka@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