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석현씨 소환/대검청사 표정]중앙일보기자 40여명 출두

  • 입력 1999년 9월 30일 19시 43분


…30일 오전 9시55분경 서울 서초구 대검찰청사에 도착한 홍석현(洪錫炫)중앙일보사장은 1층 로비에 마련된 포토라인에 서서 사진촬영에 응한 뒤 곧바로 엘리베이터를 타고 10층 조사실로 직행했다. 홍사장은 심경을 묻는 질문에 아무런 대답을 하지 않았다.

…홍사장이 출두하기에 앞서 대검청사 현관 앞에는 중앙일보 비상대책위원회 소속 기자 40여명이 나와 홍사장을 기다렸고 검찰에서는 차동민(車東旻)공보관이 나와 취재기자들에게 “혼잡스러운 일이 없도록 협조해 달라”고 당부했다.

…중앙일보 비대위는 홍사장 출두직후 대검 기자실에서 ‘홍석현 사장의 소환에 즈음하여’라는 성명서를 발표.

비대위는 성명서에서 “중앙일보의 인사 및 편집권에 대한 간섭 등 정부의 언론탄압은 즉각 중단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비대위는 또 “홍사장도 위법사실이 드러나면 의연하게 책임져야 한다”고 밝혔다.

〈김승련기자〉sr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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