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이승엽의 56호 아시아 홈런신기록 볼에 마침내 1억원의 ‘현상금’이 내걸렸다.
인터넷업체인 와마켓코머스시스템은 4일 자사의 경매사이트인 ‘와옥션(www.waauction.co.kr)’ 오픈 기념으로 이와같은 행사를 펼친다고 발표했다.
4일 현재 이승엽의 홈런은 54개.남은 경기는 2경기.
이 회사의 김선민대표는 “공증절차를 거쳐 이 공을 팬으로부터 양도받으면 이승엽에게 선물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승엽의 50호 홈런볼을 주은 팬에게 300만원이 지급된 적이 있지만 억대단위의 현상금이 걸린 것은 이번이 처음.
미국에선 맥과이어(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의 70호 홈런볼이 올해초 뉴욕 메디슨스퀘어가든의 경매에서 낙찰가 270만달러와 수수료 30만달러를 합해 무려 300만달러(약 36억원)에 팔린 적이 있다.
한편 이 소식을 접한 삼성구단은 곤혹스러운 입장.관중들이 ‘1억원짜리 공’을 서로 먼저 줍기위해 밀치다가 대형사고라도 나면 큰일이기 때문.
일부 팬들은 벌써부터 대형 잠자리채를 준비 하는 등 단단한 채비를 갖추고 있다는 소식이다.
<김상수기자> ssoo@donga.com
구독
구독
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