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소자들이 '조직'결성…떼강도 행각

  • 입력 1999년 10월 4일 18시 38분


경기경찰청은 4일 감호소 출소자들로 범죄조직을 결성해 전국을 돌며 강절도 행각을 벌인 청송식구파 두목 김모씨(43) 등 4명을 범죄단체결성 등의 혐의로 구속하고 달아난 윤모씨(43) 등 5명을 같은 혐의로 수배했다.

경찰에 따르면 김씨 등은 지난달 18일 경기 의정부시 가릉3동 가정집에 침입해 주인(38·여)을 흉기로 위협하고 765만원 상당의 금품을 빼앗는 등 6월부터 30여차례에 걸쳐 5000여만원 상당의 금품을 강탈한 혐의다.

경찰은 범행에 사용된 공기총 1정과 회칼 등 흉기, 히로뽕 2g을 압수했다.

경찰조사 결과 경북 청송감호소 출소자인 이들은 검거될 경우 극약을 마신다는 등의 행동강령까지 만들었으며 히로뽕을 복용한 뒤 환각상태에서 범행을 저질러 온 것으로 밝혀졌다.

〈수원〓박종희기자〉parkhek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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