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여연대 "洪사장 구속 언론탄압 주장은 부당"

  • 입력 1999년 10월 5일 19시 37분


참여연대는 5일 중앙일보 홍석현(洪錫炫)사장의 구속사태에 대한 논평에서 “검찰 등이 홍사장의 탈세혐의에 대해 법에 따라 엄정히 처리한 것을 긍정적으로 평가한다”며 “탈세범에 대한 엄정한 법집행을 놓고 언론탄압 운운하는 것은 전혀 온당치 않다”고 주장했다.

참여연대는 또 “중앙일보가 그동안 권력과 타협하며 침묵하다가 홍사장이 구속된 뒤에야 언론탄압을 주장하고 나선 것에 대해 국민이 냉소적인 반응을 보이는 점에 유의해달라”며 “중앙일보는 언론탄압을 주장하기에 앞서 사주의 탈세행위와 언론자유를 스스로 지켜오지 못한 부끄러운 과거에 대해 진솔한 사과와 반성을 하라”고 중앙일보측에 주문했다.

참여연대는 정부에 대해서도 “중앙일보에 대한 정부의 언론개입 주장이 사실이라면 이는 명백한 언론자유의 침해”라며 “홍사장처리와 별개로 엄정한 진상조사와 관련자 문책이 뒤따라야 한다”고 주장했다.

〈선대인기자〉eodl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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