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한겨레신문사에 따르면 ‘인터넷 한겨레’는 4일 ‘홍사장의 구속이 언론 길들이기라고 보십니까’를 묻는 여론조사를 실시했는데 5000여명이 참여한 오후4시경까지는 ‘아니다’가 60%가량으로 높았으나 2시간 뒤인 오후6시경 ‘그렇다’라는 무더기 응답이 쏟아져 ‘그렇다’가 54%로 우세해졌다는 것.
한겨레측은 통상 5000명이 넘으면 결과가 뒤집히지 않는다는 점에 비춰 여론조사가 정상적으로 이뤄지지 않고 있다고 보고 오후7시반경 조사를 중단한 뒤 이용자 파일을 분석했다. 그 결과 중앙일보사 소속 컴퓨터 주소(IP Address) 2개에서 오후4시 이후 반복적으로 ‘그렇다’는 응답이 나왔으며 이들 두 주소는 ‘그렇다’에만 각각 449표, 216표 등 모두 665표를 던진 것으로 확인됐다는 것. 결국 ‘언론길들이기로 본다’(5487표)가 ‘아니다’(4852표)보다 625표 많은 것으로 집계됐는데 한겨레측은 중앙일보사 소속 컴퓨터의 반복응답 때문인 것으로 분석했다.
〈김희경기자〉susanna@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