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까르푸 둔산매장 폭파” 1억원요구 협박 전화

  • 입력 1999년 10월 8일 23시 59분


프랑스계 대형 할인매장인 한국까르푸 지점에 폭발물을 설치했다며 1억원을 요구하는 협박전화가 잇따라 걸려와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8일 경찰에 따르면 7일 오후 3시반경 대전 서구 둔산동 한국까르푸 둔산지점에 40대 남자가 전화를 걸어와 “나는 육군대위인데 동료들이 매장 안에 폭탄을 설치했다”며 “오후 7시까지 경부고속도로 충북 옥천톨게이트 2㎞ 지점에 1억원을 갖다 놓으라”고 말했다.

이 남자는 이어 7일 오후 7시20분경까지 대전시내에서 공중전화를 이용해 모두 7차례에 걸쳐 유사한 내용의 협박전화를 했다는 것. 경찰은 이날 오후 7시경부터 이 지점에서 고객들의 출입을 통제하고 폭발물 수색작업을 벌였으나 폭발물은 발견되지 않았다.

〈대전〓이기진기자〉doyoce11@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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