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박사 송승환씨, 울산 노래한 漢詩 한글로 변역 책내

  • 입력 1999년 10월 9일 02시 38분


울산 출신 학자가 고려 중기부터 조선 말기까지 울산을 소재로 만든 한시(漢詩)를 한글로 번역한 책을 최근 펴냈다.

울산시 박물관건립위원인 송수환(宋洙煥·50·경희대 강사·문학박사)씨가 발간한 이 책의 제목은 ‘태화강에 배 띄우고’.

이 책에는 ‘한국문집총간’(민족문화추진회 발간)과 울산지역 역사서적 등에 소개된 한시 중 울산을 소재로 한 작품 302수가 연대순으로 소개돼 있다.

현재 울산 울주군 언양읍으로 유배됐던 포은 정몽주(圃隱 鄭夢周)선생 등 당대의 문필가들이 울산지역 경치에 반해 쓴 한시가 모두 실려 있다.

문화예술 진흥 차원에서 송씨에게 450만원을 지원해 이 책 500권을 발간토록 한 울산시는 조만간 지역 학교 등에 무료로 배포할 예정이다. 문의 052―229―3711

〈울산〓정재락기자〉jrju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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