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 관계자는 10일 “현재 보병 및 기계화사단 등에서 운용중인 4.2인치 박격포는 포구가 늘어나고 가늠자가 정확하지 않는 등 성능이 저하돼 미래 전장환경에 적용 가능한 새 박격포로 대체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면서 “현 단계에서 유력하게 검토되고 있는 유형은 120㎜ 박격포”라고 말했다.
군은 4.2인치 박격포의 성능이 저하됨에 따라 60㎜와 81㎜ 박격포의 사거리를 연장한 신형 60㎜와 81㎜ 박격포를 88년과 96년 각각 제작해 보병사단과 전방군단 등에 배치했었다.
그러나 이들 신형 박격포도 최대 사거리가 각각 3.5㎞와 6.4㎞에 불과해 북한군이 운용중인 120㎜(사거리 5.7㎞)와 160㎜(사거리 8㎞) 박격포에 크게 못미치는 것으로 나타나 새 박격포를 개발해야 할 필요성이 제기돼왔다.
120㎜ 박격포는 세계적으로 박격포의 주력체계로 표준화되고 있는추세이며 북한을 비롯한 공산권국가와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회원국들이 운용하고 있다.
〈송상근기자〉songmoo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