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씨와 조씨는 국가정보원과 검찰 수사과정에서 북한의 주체사상을 신봉하고 북한에 포섭돼 간첩행위를 해온 자신들의 과오를 뉘우치는 반성문을 각각 2,3차례 작성했다고 검찰은 말했다.
김씨는 86년부터 대학가에 ‘강철서신’을 배포해 당시 운동권의 주류를 이루고 있던 ‘민족해방(NL)계열’ 중 상당수를 ‘주사파’로 변신시키는데 큰 영향을 미쳤고 91년 5월 밀입북해 김일성을 만났으나 95년경부터 북한체제를 비판해왔다. 김씨 등은 8월 18일 국정원에 의해 구속됐으나 수사에 협조하고 사상전향을 한 점 등이 고려돼 공소보류 조치로 7일 석방됐다.
〈이수형기자〉sooh@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