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생 1000여명, 'BK21' 백지화 요구 집회

  • 입력 1999년 10월 10일 19시 39분


서울대 등 전국 60여개 대학 학생들로 구성된 ‘교육의 공공성 확보를 위한 대책위원회’ 소속 대학생 1000여명은 9일 낮12시경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한강둔치에서 범국민대회를 갖고 두뇌한국(BK)21 사업 백지화와 등록금 삭감 등을 요구했다.

이들은 “BK21사업은 대학의 서열화를 고착시키고 이공분야에만 자금지원을 집중해 학문의 균형발전을 저해하는 사업”이라며 이 사업의 철회를 요구했다.

이들은 “대학들이 아무런 법적 근거없이 수업료와 기성회비를 통합해 받는 것은 편법으로 등록금을 인상하기 위한 것”이라고 비난했다.

이들은 집회를 마친 뒤 여의도공원을 거쳐 산업은행 공사장까지 2.8㎞가량 가두행진을 벌였다.

〈선대인기자〉eodl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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