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 노조 부분파업 돌입

  • 입력 1999년 10월 11일 18시 39분


현대자동차 노조(위원장 정갑득·鄭甲得)가 11일 오후 3시부터 2시간 동안 승용 1공장 등 4개 부서 조합원 6000여명이 참여한 부분파업을 벌였다.

노조는 회사측이 임단협에 성실히 임할 것을 촉구하기 위해 14일까지 부서별로 부분파업을 벌인 뒤 15일 오후 3시부터 2시간 동안 전체 조합원 3만8000여명이 참여하는 부분파업을 벌일 계획이라고 밝혔다.

노조는 “회사측이 노조의 요구안을 받아들이지 않을 경우 예정대로 부분파업을 계속한 뒤 다음주부터 파업강도를 높여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 회사 노사는 8월19일부터 20여 차례에 걸쳐 임단협 교섭을 벌였으나 노조측이 기본급 8%(7만2954원)인상 등을 요구한 반면 회사측은 기본급 3.8%(3만5000원)인상 등을 고수해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

〈울산〓정재락기자〉 jrju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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