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학선원측은 즉각 반박에 나서 “단학선원을 음해하려는 모종의 조직적 활동이 김지하씨와 결합해 있는 것 같다”면서 “허위사실을 유포한 김지하씨를 명예훼손으로 정식고소 하겠다”고 밝혔다.
김씨는 “2년전 단학선원과 관계를 맺은 이후 단학선원 창립자인 이승헌씨의 개인 비리에 대한 소식을 접하면서 내부 개혁을 통해 이를 해결하려 했다”고 전제한 뒤 “그러나 회원에 대한 노동착취, 불법 외화반출, 여성 회원들을 성적으로 이용했다는 얘기 등 좋지 못한 소문이 그치질 않고 내부개혁을 시도하는 사람들의 노력도 성과를 거두지 못하고 있어 직접 행동에 나서기로 했다”고 밝혔다.
김씨는 “이씨의 비리에 대한 구체적 증거를 가지고 있지 않지만 누가 그 증거들을 가지고 있는지 알고 있으며 경찰에는 그 이름을 밝혔다”고 말했다.
한편 김씨에 대한 테러설과 관련해 김씨 집 주위에 경찰을 배치했던 고양경찰서는 직접적인 테러의 조짐을 발견하지 못해 11일 일단 병력을 철수시켰다.
〈김형찬기자〉khc@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