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같은 사실은 국회 건설교통위 소속 국민회의 송현섭(宋鉉燮)의원이 12일 입수한 교통개발원의 호남고속철도사업계획 재검토 결과 보고서에서 드러났다.
교통개발원은 건설교통부의 의뢰를 받아 이 보고서를 작성했으며 건교부는 이달말 이 연구결과를 토대로 호남고속철도에 대한 사업방침을 최종 확정한다.
이 보고서는 “호남고속철도 전 구간을 건설할 경우 4조원 정도의 공사비가 증가하고 수요도 감소할 것으로 전망돼 호남고속철도의 기본계획에서 대안으로 제시된 4개 노선의 경제성이 크게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교통개발원은 추가대안으로 △서울∼익산간 고속철을 신설하고 익산∼목포간은 기존선 전철화 △서울∼천안 간 경부고속철도를 공유하는 대신 천안∼익산 간 고속철 신설과 익산∼목포간 기존선 전철화 등 2개 방안에 대한 경제성을 검토한 결과 두번째 대안이 상대적으로 경제성이 있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정연욱기자〉jyw11@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