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국회과학정보통신위원회의 과학기술부 국정감사에서 김영환(金榮煥)의원은 이같은 내용을 공개하고 대책을 세우도록 관계기관에 촉구했다.
김의원은 95년부터 올 3월까지 20mSv 이상 피폭자가 537명에 이르며 이중 74%인 398명이 비파괴업체 종사자라고 밝혔다. 전국의 비파괴업체 종사자가 2500여명인 점을 감안하면 15%가 지난 4년간 한 번 이상 피폭한도를 초과한 셈이다.
국제기준보다 훨씬 너그러운 국내 방사능 연간허용치 50mSv를 초과한 사람도 97년이후 6명이나 됐다.
김의원은 또 울진1호기와 영광3, 4호기의 건설과정에서 설계도면에 없는 용접부위가 44개나 발견됐다며 원전시공 과정에서의 부실공사 의혹을 제기했다. 김의원은 “89년 울진1호기에서 설계도면에 나와있지 않은 용접부위가 원자력안전기술원의 전문가에 의해 발견됐으나 한전은 아무런 조치도 취하지 않은 채 가동했다”며 “94년 영광3, 4호기 건설과정에서도 43개의 미확인 용접부위가 발견돼 재공사를 한 적이 있어 울진1호기에 미확인 용접부위가 추가로 있을 가능성이 있다”고 주장했다.
〈김학진기자〉jeankim@donga.com